26일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 우선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판로 개발, 디자인·브랜드 제고 지원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고용의 질을 높이고 청년층 고용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직업교육 및 훈련시스템, 취업지원을 위한 고용서비스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부실 가계의 구조조정이 기업 구조조정보다 어렵다는 점 ▲급증하는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가계부채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근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그널로 국제금융시장의 가격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는 견해도 내놨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해외 수요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는 완만하지만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성장경로상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었다.
아울러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서도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의존해 유연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다. 통화정책도 새로 입수되는 지표가 성장 전망에 어느정도 부합하는지, 즉 성장과 물가, 가계부채 리스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보고 판단하겠다는게 금융통화위원회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대표,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김진일 고려대 교수, 안동현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