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4~1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14~17일에는 워싱턴DC, 17~18일에는 휴스턴을 방문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미국 공식방문은 취임 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16일에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 북한 핵 공동대처, 6자회담 재개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평가하고 FTA 개방 수준을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6일 방미 배경에 대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그간의 제반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변화, 글로벌 차원의 도전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기 위한 한미 동맹의 역할 및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취임 후 네 번째가 되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정무·경제 등 양자 차원에서의 협력제고 방안 ▲동아시아 및 세계 주요 정세 평가 ▲북핵 문제 등 대북공조 ▲동북아 국가 간 협력 ▲글로벌 보건안보 및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사이버 및 우주 분야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TPP 가입이 핵심 어젠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TPP가 올해 안에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정부도 TPP 가입에 대한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우리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개발은행(AIIB)에 창립 멤버로 들어간 만큼 이에 대해 미국 측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