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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문화로 세상을 밝히다

기사등록 : 2015-05-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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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출연 설립 정몽구 재단 중심에는 '문화'가 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통한 인류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인 나눔 경영에 나서고 있다. 그룹의 4대 무브 중점 지원 사업으로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이지무브',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세이프무브', 환경 사회공헌을 위한 '그린무브', 자원봉사를 위한 '해피무브'가 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의 사재 출연을 기반으로 설립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다양한 활동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정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펼치고 있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종합지원 프로그램'이 그 중심에 있다.

정몽구 재단은 지난 1913년 설립된 록펠러 재단처럼 오래도록 사회에 공헌하고 또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재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학금과 대학생 학자금 대출, 농산어촌 어린이들에 대한 예술, 체육, 학습, 비전, 특별활동, 환경교실 운영 등 다양한 교육사업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어린이와 소외층에 대한 의료지원,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육, 인식개선 활동,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 등 사회복지사업 전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여기에 정몽구 재단의 다양한 활동의 중심에는 바로 '문화'가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 거장과 함께 문화예술로 지역마을 물들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 재단은 5월부터 9월까지 강원 평창 계촌마을과 전북 남원 비전마을에서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재단은 지난 2013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왔다. 그 일환으로 올해 처음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장르별 예술거장을 중심으로 농산어촌의 작은 마을에서 마을 주민 및 예술동호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의 일상 속에 문화의 가치가 확산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재단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예종 교수들로 구성된 사업단을 통해 작년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올해는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를 클래식 마을로,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 비전마을을 국악마을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계촌리는 계촌초등학교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있는 마을로 해발 700미터에 위치해 있다. 비전마을은 전체 가구 수가 30가구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을로 동편제 창시자 송홍록 선생의 생가가 있는 곳이자, 주변에 '국악의 성지' 등 좋은 국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각 장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판소리 명창이자 무형문화재인 안숙선이 축제에 직접 참여한다. 두 거장은 같은 무대에서 함께 공연하며 장르간 소통을 시도, 지역과 세대가 문화예술로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예술꿈나무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지난 3월부터 계촌초등학교에서는 한예종 음악원 졸업생들이 계촌별빛 오케스트라 단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3년간 레슨을 받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국악세상 비전마을 축제에서는 '판소리 꿈나무 캠프[를 열어 전국의 판소리 영재들을 발굴, 미래의 판소리 명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평창군, 전라북도와 남원시가 프로젝트를 공식 후원하며 축제 운영 및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재단이 주최하고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교육기관이 주관하며 지역자치단체가 후원하는 민관협력의 바람직한 모델로서 그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에 담긴 감동적인 콘텐츠들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다양한 홍보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4500명의 학생들과 문화를 함께 나눕니다

정몽구 재단은 청소년 문화예술 공연 관람지원 프로그램 '문화사랑의 날'을 통해 올 한해 총 4500여명의 학생들에게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단은 그 첫 회로 지난 4월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문화사랑의 날'을 열고 서울·경기 지역 홀트아동복지회 소속 입양가정 학생들과 기초생활수급가정 청소년들, 그리고 인천시의 다문화가정 학생 등 총 500여 명의 학생들이 가족들이 함께 '레미제라블'을 관람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경기도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오산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및 가족 5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사랑의 날-레이너 허쉬의 유머심포니'를 개최했다.

정몽구 재단은 올 한해 각 권역을 순회하며 총 45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지원을 이어나가며 문화에 소외돼 있는 학생들에게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몽구재단 사회공헌프로그램인 온드림앙상블 뮤직캠프.<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재단>
아울러 작년 2월에 창단된 '온드림 앙상블'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재단의 문화예술 분야 음악 전공 장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정몽구 재단은 올해에도 우수한 실력과 열정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문화예술 꿈나무들의 재능을 지원하고자 계동 현대빌딩 대강당에서 문화예술 장학생 선발 오디션을 개최했다.

지난번 장학생들은 올해 2월 앙상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재단을 통한 더욱 빛이나는 그들의 재능을 펼친바 있다. 정몽구 재단은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연주할 수 있는 무대와 기회를 만들어 장학생들이 예술분야 미래인재로 당당히 서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소외지역 재능기부 공연 등 문화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해 '생활 속 문화예술 일상화'에 기여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인성과 꿈, 문화소양이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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