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부동산, 주식등 자산시장을 기반으로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런 긍정적 회복세가 견조한 실물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기대응 측면에서는 재정과 통화정책의 폴리시믹스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등 협력이 필요하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한 언론사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년 하반기 글로벌 환경은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도 구조적 경기적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구조적 측면에서보면 저출산 고령화 추세 그리고 1999년 이후 높은 수준까지 치솟고 있는 청년실업으로 중장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거시적 기초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은 금년 0%대까지 하락해 디플레 우려를 자아내고 있고 수출도 3년 연속 감소조짐이다. 세수결손도 3년간 확대 추세라 정부정책 대응 여력을 축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상수지 흑자로 원화강세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뉴노멀, 후발 경제권의 거센 추격으로 한국경제의 경쟁력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 위원장은 “부동산이 실수요 중심으로 안정되고 있고 글로벌 호황기 소외됐던 주식시장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을 위한 긍정적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의 경기 활성화 의지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정부는 일관되고 견고한 그리고 분명한 경기활성화 의지를 갖고 노력하고 있다”며 “재정 통화 금융 당국이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유효성과 한계를 상호 보완하기 위한 폴리시믹스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기업에 대한 자율적 책임과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또 금융당국도 금융개혁에 노력할 뜻을 분명히 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기업을 위한 1400건의 재제 개혁 방안을 접수 처리하고 있다. 핀테크 육성, 거래소 구조개편 등 개혁과제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개혁 추진과정에서 현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