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6월 국고채 경쟁입찰 물량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이달보다 2500억원 줄어든 7조500억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10년물과 20년물이 각각 1000억원, 30년물이 500억원 줄었다.
국고3년물 4000억원과 5년물 3000억원에 대한 교환도 실시된다. 3년물 교환은 지난해 8월 3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5년물은 이달보다 3000억원 줄었다. 물가채에 대한 국고10년 명목채 교환도 2000억원 수준에서 이뤄진다. 이달보다 1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은 이달보다 5000억원 줄어든 5000억원 규모에서 실시된다.
장기채 물량이 줄어든 것은 안심전환대출에 따른 주택금융공사 MBS발행이 지속되면서 물량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6월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내달 종목별 경쟁입찰 물량은 국고3년물이 1조9000억원, 국고5년물이 1조8500억원, 10년물이 1조8500억원, 20년물이 6500억원, 30년물이 8000억원으로 결정됐다.
6월 신규발행되는 3년물 물량은 이달과 같았다. 선매출이 이뤄지는 5년물과 20년물의 경우 기존 지표물 15-1과 13-8은 각각 1조1000억원과 4000억원이 입찰에 부쳐진다. 차기 지표물에 대한 선매출 물량은 각각 7500억원과 2500억원이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을 종목별로 매월 500억원어치씩 축소 한 바 있다.
국고채 교환도 3회에 걸쳐 실시된다. 우선 6월10일 국고3년 신규물 4000억원 교환이 진행된다. 매입대상 종목은 국고5년 11-1을 비롯해 국고3년 13-3, 국고5년 11-5, 국고10년 6-5, 국고3년 13-7, 국고5년 12-1이다. 내년 3월부터 2017년 3월 만기도래 물량이다.
6월17일 국고5년 15-1에 대한 3000억원 교환도 있다. 매입대상종목은 국고5년 12-1, 국고10년 7-6, 국고5년 12-4, 13-1, 국고10년 8-5, 국고5년 13-5다. 2017년 3월부터 2018년 9월 만기도래 종목이다.
6월24일 물가채에 대한 국고10년 15-2로의 교환 또한 진행한다. 총 2000억원 규모로 매입대상 종목은 이달과 같은 물가채 7-2, 10-4, 11-4, 13-4다.
6월29일에는 5000억원 규모로 바이백이 실시된다. 대상증권은 국고3년 교환과 같은 11-1, 13-3, 11-5, 6-5, 13-7, 12-1이다.
김희천 기재부 국채과장은 “장기물 입찰물량을 조금 더 줄였다. 시장 안정 의지가 강하다는 표현인 셈”이라며 “시장 상황을 봤을때 괜찮을 것으로 보지만 6월중 MBS입찰이 이어지는데다 대외 리스크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시장상황이 좋으면 실제 입찰에서 물량을 더 공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