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전자담배를 피운 청소년이 8.6%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014년도 금연선도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경험률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전자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평생 전자담배 경험률은 전체 응답자의 8.6%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에 따르면 현재 전자담배 경험률(전자담배 흡연 경험이 있는 학생 중 최근 30일 동안 전자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응답자)은 전체 응답자의 5.4%였다.
보건복지부는 1999년부터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해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초·중·고의 약 10%(2014년 기준 1381개교)를 '금연선도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 결과에서도 평생 전자담배 경험률은 9.1%, 현재 전자담배 경험률은 5.0%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의 평생 전자담배 경험률은 13.3%, 현재 전자담배 경험률은 7.4%에 달했다.
최근 담뱃값 인상을 비롯한 금연캠페인 영향으로 흡연자들 사이에서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는 담배라는 인식이 낮고 금연보조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정보도 퍼지고 있다.
이에 건강증진개발원은 "전자담배는 청소년유해물건으로 (여성가족부 고시 제2011-57호) 청소년의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어 청소년과 보호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금연을 위한 담배 대체제의 일종인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의 수요도 늘고 있으나, 용법 및 용량에 맞지 않게 계속해서 장기간 사용할 경우 구역질, 집중력 저하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18세 미만 청소년은 절대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복지부는 2014년도 금연선도학교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을 전국 1만1834개교 학교로 확대 시행한다.
특히, 올해는 모든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흡연예방교육’과 ‘청소년 흡연예방 활동’, ‘청소년 금연 프로그램’, ‘지역사회 협력사업’등의 다채로운 사업 운영을 통해 청소년 흡연율은 낮추는데 나선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