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일본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세와 더불어 1년여 만에 위축되었다가 곧바로 확장 전환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일 마킷/일본자재관리협회(Markit/JMMA)는 일본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0.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앞서 4월 제조업 PMI는 49.9로 1년 여만에 위축된 바 있다.
하위지수 대부분이 잠정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직전월 최종치에서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규주문지수는 50.9로 잠정치 51.2에는 못 미쳤지만 직전월 최종치 48.8을 웃돌았다. 생산지수는 51.9로 잠정치 51.7과 직전월 최종치 49.3을 모두 상회했다.
신규 수출지수는 50.6으로 직전월 최종치 50.3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잠정치 51.2 대비로는 하락했다.
애미 브라운빌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생산과 신규주문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며 "기업들의 설비투자 조사에서도 신규주문이 늘어나고 있고 고용도 2달 연속 증가세"라고 진단했다.
다만 "엔화 약세에도 신규 수출주문 증가세는 지난 11개월의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일본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6% 성장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재고증가와 설비투자가 반등한 것이 주된 배경이다. 연율 환산 성장률은 2.4%에 달하는 등 일본 GDP 성장률은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