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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추가약세 전망…6월중 달러당 128엔 간다

기사등록 : 2015-06-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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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저항선 125엔 장중 돌파

[뉴스핌=노종빈 기자] 엔화가 조만간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시간 2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3엔, 0.26% 상승한 124.69를 기록 중이다.

일본 엔화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 오전 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달러당 125엔을 일시 돌파한뒤 124.60엔대까지 소폭 되돌림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 6월1일 런던-뉴욕시장 및 6월2일 도쿄시장 달러/엔 동향 <출처=Nikkei Net>
현재 달러당 125엔대 위에서는 단기 차익매물이 쌓여있는 상태이며 달러당 123엔~124엔 수준에서 저가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어 호가갭이 존재하는 모습이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최근 14거래일동안 13차례 약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5%에 이르는 약세다.

엔화는 지난 2012년 10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집권이 결정된 이후 약 60% 평가절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대형은행인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일본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을 모았다.

스미토모미쓰이는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엔화가 6월 이내에 128엔까지 상승할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4월 평균임금소득은 전년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4%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일본의 5월 본원통화는 전년대비 35.6% 증가로 나타나 전문가 예상치인 34.3%를 넘어섰다.

이날 글로벌 외환 시장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뉴스는 없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스위스프랑 등이 미국달러 강세에도 큰 폭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당분간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 수출기업들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쿄 증시는 전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년래 최대치로 올라섰다. 일본증시는 지난 2012년 10월 이해 135% 급등한 상태다.

마츠노 도시히코 SMBC프렌드 증권 수석전략가는 "달러 강세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의 주가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미국 CFTC 자료에 의하면 최근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의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근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달러(우축)과 엔 순매도포지션(좌축) <출처: 스코티아뱅크, 블룸버그, CFTC>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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