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불어넣으며 위기극복을 독려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현재의 대외상황은 개별 기업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지만 우리 스스로 헤쳐나갈 수밖에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신발끈을 조여매고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다만 너무 위축될 필요 없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달라"고 당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제공=현대차> |
현대차는 지난 5월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8.2% 감소한 5만4990대, 해외는 6.1% 감소한 33만4309대다.
북미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미국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이 6만3610대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던 작년 5월에 비해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실적 감소는 현대차 주가도 끌어 내렸다. 현대차는 지난 2일 10% 넘게 폭락하며 14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3조원이 하루만에 허공으로 사라졌다. 기아차도 4% 이상 빠지며 주가 하락에 동참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에 아반떼와 K5 등 신차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인도에는 전략 모델 크레타를 투입해 시장지배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