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NH투자증권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와 6월말 이란 핵 협상 최종 타결 여부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5일 OPE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유가 급등락하고 있다"며 "OPEC 산유 쿼터량 동결 의견이 지배적이나 일각에서 증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고 OPEC 회의에 이어 6월말 이란 핵 협상 최종 타결 여부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OPEC이 산유 쿼터량을 동결하면 시장 충격이 크지 않겠으나 예상 외의 증산 결정을 내리면 시장 파장이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적으로 미국 원유 감산 및 미국 드라이빙 시즌에 의한 수요 강세, 재고 감소 등에 의해 유가가 지지될 수 있으나 이달 말 이후 이란산 원유 공급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 유가 하락압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원유(WTI 기준) 가격은 전일대비 2.7% 하락한 배럴당 59.61달러에 마감했다.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과잉 공급 우려가 큰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감소하고 원유 생산량이 30년래 최대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유가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