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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엔/원 경계에 하락 추세로 전환되기 어려워"

기사등록 : 2015-06-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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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연주 기자] 동부증권은 달러/원 환율이 하반기중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엔저 경계에 하단이 지지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최근 달러/원 환율은 유로, 달러화보다는 엔화에 좌우되고 있다"며 "유로화 하단이 막히고, 일본의 해외투자가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엔화 약세속도가 가파르다"고 말했다.

전날  글로벌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됐다. ECB는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했으며 그리스 문제와 관련 드라기 총재의 우호적인 발언이 나왔다. 이에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의 영향에 따라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는 있겠으나, 엔/원 환율이 800원대로 진입한 만큼 달러/원 환율 역시 하락 추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 중 달러 강세전환 가능성과 더불어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전날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는 등 유로존에서 연일 우호적인 소식이 들리지만, QE규모 등 변동성 요인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그리스 문제의 경우 채권단과의 합의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만큼, 여전히 금융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또 가파른 유로화 강세와 유로존 국채금리 상승은 향후 유로존 경기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ECB의 QE 규모 조절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ECB가 5~6월 중 QE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로 지난 5월의 경우 ECB는 매월 매입 목표치인 600억유로보다 많은 631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ECB 매입규모 조절에 따라 하반기 중 유로화 반등 및 유로존 국채금리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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