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증시가 2011년 8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몬순(우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지만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 해변에 몬순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반등해 장중 2만7000선을 터치했던 센섹스지수는 장 후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토러스 에셋매니지먼트의 R.K. 굽타 매니저는 "몬순 강우량과 물가, 인도중앙은행(RBI)이 향후 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지가 있느냐가 주된 우려"라며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남아 있는 주말까지 아무도 포지션을 들고 가려고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종목 중에서는 악시스(ICICI)뱅크가 2.1% 하락해 지난해 7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HDFC뱅크도 1.2% 떨어져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네슬레 인디아는 이번 주에만 11% 급락해 2006년 5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네슬레는 판매 중인 매기 라면에서 납 성분이 검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4일 9400만달러의 인도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