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하이카다이렉트와 현대라이프 지급여력(RBC)비율이 보험사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15년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하이카다이렉트가 124.6%,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현대라이프가 134.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라이프는 지난해 12월 말 151.9%에서 17.4%포인트나 떨어지며 악화됐다.
RBC비율이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 100%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금감원에서는 150%를 권고비율로 설정하고 있다.
생보사 중에서는 현대라이프 외에 권고비율 미달인 곳은 없었고 손보사 중에서는 하이카다이렉트 외에도 MG손해보험 137%, 롯데손해보험 140.1%, 악사손해보험 145.0%로 권고비율 미달이었다.
다만 보험사 전반적으로는 RBC비율이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실제 2015년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전체 RBC비율은 302.1%로 전분기(292.3%) 대비 9.8%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사는 9.7%, 손보사는 9.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당기순이익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4100억원)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5만7725억원) 등으로 8만9354억원(9.2%)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말 보험사들의 건전성이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며 “다만 RBC비율이 떨어진 일부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자본확충 및 금리변동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