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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프레스콜…1년 만의 앵콜, 시각적·청각적 업그레이드 주목

기사등록 : 2015-06-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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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사진=HJ컬쳐>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초연보다 업그레이드 된 무대로 돌아왔다. 단 1년 만의 앵콜 결정은 이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반증한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 반 고흐가 주고 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수많은 명작을 남긴 예술가 빈센트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반 고흐의 명작을 영상기술을 통해 무대 위에 구현, 생명력을 더한 것이 이 뮤지컬의 특징이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및 제작진 간담회, 출연진 간담회 순으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 무대에서는 작품의 하이라이트 ‘TO. 빈센트 반 고흐’ ‘FROM. 빈센트 반 고흐’ ‘갇힌 새의 운명’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사람을 닮은 그림’ ‘피할 수 없는 충돌, 끝나지 않는 고통’ ‘부치지 못한 편지’가 차례로 시연됐다. 빈센트 역의 배우 김경수 조형균 김보강, 테오 역의 배우 서승원 김태훈 박유덕이 열연을 펼쳤다. 
 
이어진 제작진 간담회에서 김규종 연출과 고주원 영상감독, 최유선 작가는 지난해 초연과 2015년 ‘빈센트 반 고흐’의 차별점에 대해 ‘빈센트와 테오의 관계 변화’, ‘테오의 스토리 강화’, ‘영상 예술의 기술적·고증적 업그레이드’를 꼽았다. 
 
초연 무대에서 테오가 고뇌하고 절망하는 형 빈센트를 엄하게 대하는 아버지 같은 역할을 했다면, 이번 재연에서는 보다 유연한 캐릭터로 다가간다. 테오는 동생으로서 뿐만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 연인 등의 모습으로 빈센트를 대할 예정이다. 

한편, 초연에 테오의 솔로 넘버가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 무대에서는 공연 초반 테오의 솔로 넘버가 추가됐다. 죽은 형 빈센트의 유작전을 준비하는 테오가 어쩌면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면서도 형을 잊어가는 괴로움을 표현한 곡이다. 이와 함께, 보강된 테오의 스토리가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사진=HJ컬쳐>
영상적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고주원 영상감독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고 감독은 “이번 공연에서는 영상을 단지 벽면에만 투사하는 것뿐 아니라, 바닥, 소품 등에 투사했다. 영상에 좀더 생명력을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작년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배경을 임의로 3D로 제작했는데, 이번에는 수많은 고민 끝에 무려 9개의 빈센트 반 고흐 작 그림에서 추출된 각종 거리, 카페, 건물로 하나의 동네를 만들어서 새로운 영상을 상영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개막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오는 8월 2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만 11세 이상 관람가. 전석 5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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