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대기업 총수들이 중국의 권력 서열 3위인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잇따라 회동한다.
11일 재계 등에 따르면 한국의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장 상무위원장은 이날 사흘 일정으로 방한, 오후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어 내일 그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 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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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임원들과 함께 장 상무위원장 일행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전자와 모바일, 바이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형 금융그룹 회장 등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꾸준한 만남을 이어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서울 양재동 그룹 사옥에서 장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투자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하며 한중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4공장을 착공했고 하반기 충칭에서 5공장 건설도 시작한다. 정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3월 충칭시 중국 제5공장에 이어 4월에는 허베이성 창저우시 4공장을 잇따라 방문, 현지 판매상황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LG그룹에서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장 상무위원장을 만나 중국 내 투자 확대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장 상무위원장과 회동하고 중국 내 문화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