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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후..비둘기는 여유, 매는 할말없다, 매둘기는 덤덤

기사등록 : 2015-06-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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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1.50%로 인하한 가운데 그 인하를 주도했던 하성근 금통위원은 한층 여유를 찾은 분위기다. 반면 전통적인 매파로 분류되면서 이번 금통위에서 유일하게 동결 소수의견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우식 위원은 사실상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비둘기에서 매로 또 다시 비둘기로 변신한 정해방 위원은 특유의 무표정으로 별다른 감흥을 내비치지 않았다.
 
12일 하성근 위원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금리인하의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한 질문에 “(금리결정의) 백그라운드는 의사록 공개시점에 하기로 돼 있다이해해달라고 답했다. 그는 또 다 알면서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그의 말투에서는 긴장감보다는 여유 내지는 안도감이 배어있었다. 금통위 금리결정 당일아침인 전날(11) 출근길에 기자와 우연히 만났던 그의 표정에서도 여유로움이 배어있었다.
 
그는 지난 4월 금통위부터 물가 내수 수출 외환시장 가계대출 등 다섯가지 주요변수를 꼽으며 가계대출 이외에는 모두 추가 인하가 필요한 때라며 추가 인하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반면 문우식 위원은 11일 점심무렵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역시 전날 출근길에 만났던 그의 표정도 긴장감이 배어있었던 바 있다.
 
전날 오후 5시경 이른 퇴근을 하던 정해방 위원은 금리인하하지 않았느냐며 덤덤히 말했다.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그야 모르죠라고 했다. 다만 이날 금통위 결정과 이어진 위원협의회에 따른 피곤함이 있었는지 피곤해서 좀 일찍 퇴근하려 한다며 차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월 금리인하시 예상을 깨고 동결 소수의견을 보인바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홀로 금리인하 주장을 했고 그 다음달인 8월 인하를 관철시킨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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