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사장 <사진제공=대우조선> |
15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정 사장은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해양 50%, 상선 40%, 특수선 10%인 사업비중을 내년엔 해양 30%, 상선 60%, 특수선 10%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해양플랜트 사업을 “지속해야 할 분야”로 꼽으면서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복귀할 때까지는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첨단 선박 및 특수선 사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전투함과 잠수함 같은 특수선도 우리가 집중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크루즈선박 전문 조선업체인 STX프랑스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STX프랑스는 이익을 내고 있고 2020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건실한 회사”라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사장은 “골프장 사업 등 조선 해양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없는 사업은 가까운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대해서는 “당초 목적에 맞게 체질전환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조직의 군살을 빼고 정예화하는 인적쇄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임원진에는 이미 책임을 물었고 앞으로 일반 직원을 정예화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사장은 대우조선의 전신인 대우중공업에서 2002년부터 4년간 사장을 지냈고 2013년 말부터 STX조선해양 사장을 역임하다 이달 1일 대우조선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본업인 상선, 특수선, 해양 플랜트 분야로 힘을 최대한 모으고 그 외의 분야는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