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데이터 속도경쟁에 들어갔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3대 이동통신업체들이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5세대(5G) 무선통신 핵심기술 상용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15일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시연회를 열고 기존 LTE보다 속도가 15배 빠른 '기가 LTE'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기가 LTE'는 5세대(5G 시대)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이종망 융합기술로, KT는 지난해 9월부터 삼성전자와 긴밀하게 공동개발을 진행한 끝에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이 기가 LTE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민예원 기자> |
앞으로 UHD 영화 1편(약 18GB)을 약 2분(126초)만에,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도 약 21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기가 LTE'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우선 적용되며, 이번주 부터 진행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KT는 타 이통사와는 달리 모바일 IPTV 외에도 SNS,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모든 스마트 애플리 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KT가 '기가 LTE'를 상용화해 5G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며 "5G 시범서비스를 3년 앞당겨 평창올림픽에서 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KT> |
SK텔레콤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밴드 LTE 와이파이(band LTE WiFi)를 T-LOL과 T-Sports 등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필요한 서비스에 우선 적용한다고 전했다.
또 올 하반기 중 Btv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 사용패턴을 고려한 후 기타 서비스로의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도 망 최적화 작업을 완료하고 스마트폰 업데이트를 통해 이달 중 본격적인 '기가 멀티패스' 기술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