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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군 납품 비리 연루 혐의…SK 계열사 사장 참고인 조사

기사등록 : 2015-06-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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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이 군 납품 비리 연루 혐의로 SK 계열사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의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 비리와 관련, SK 계열사 J 모 사장을 지난 12일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J 모 사장은 SK C&C에서 지난 2009년 공공금융사업부문장(사장), IT서비스사업총괄 사장으로 재직했다. 당시 이 회사는 EWTS 납품사인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사의 협력사로 참여했다.

2009년 4월 방사청과 9617만달러(1101억원)의 EWTS 납품계약을 맺은 하벨산은 2개월 뒤 SK C&C와 4412만달러(약 530억원)의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SK C&C는 하청대금 32%를 일광공영이 지정하는 업체에 재하청하는 조건으로 EWTS 사업의 국내 유일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SK C&C는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다는 명목으로 하벨산 및 일광공영 계열사들과 1100억원대 사업비를 나눠가졌다가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J 모 사장을 대상으로 SK C&C가 이 회장과 공모해 EWTS 사업비를 부풀리는 과정을 보고받았거나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한 관계자는 “(J 모 사장이 당시 그 회사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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