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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쇼크' 이후 BOJ 추가 완화 관측 줄어

기사등록 : 2015-06-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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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엔저' 경계 발언 이후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추가 양적완화 전망에 대한 확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출처=일본은행>
15일자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3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오는 10월까지 BOJ의 추가완화를 예상한 응답자가 16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달 36명이 참여한 서베이의 응답자 21명보다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BOJ가 추가 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달 10명에서 이번 달에는 13명으로 늘었다.

통신은 지난 10일 구로다 총재가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 같지 않다고 언급하며 엔저에 급제동을 건 이후로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UBS그룹 이코노미스트 아오키 다이즈는 "구로다 총재는 기본적으로 추가완화할 때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셈"이라며 "BOJ는 소비지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추가적인 엔화 약세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아오키는 이번 조사에서 BOJ의 추가완화 예상 시점을 뒤로 미룬 9명의 응답자 중 한 명으로, 그는 앞서 7월을 점쳤지만 이번엔 10월을 예상 시점으로 답했다.

BOJ가 지난 4월30일 회의에서 2% 물가목표 달성 시기를 기존보다 6개월 정도 늦은 2016년 9월로 늦춘 뒤 실시됐던 5월 조사에서도 36명의 응답자 중 9명이 추가완화 시점을 늦춘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BOJ의 추가완화 가능 시점으로 10월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은 좀 더 정확한 힌트를 얻기 위해 16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낼 구로다 총재의 입을 주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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