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출처=블룸버그통신> |
무디스의 크리스 박 선임 부사장은 "향후 1~2년간 포스코건설의 수익성과 재무 레버리지가 포스코건설의 자체 신용도 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점을 반영한 결과"라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포스코건설에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점이 포스코의 부채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재무 레버리지 압력을 상쇄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디스는 별도 발표를 통해 PIF의 포스코건설 투자는 투자가 모회사인 포스코의 신용등급에는 긍정적이지만, 2014년말 현재 31조원에 달하는 부채에 비해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당장 Baa2 등급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의견도 제출했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포스코건설의 레버리지 비율이 6배를 웃도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건설이 브라질 제철소와 양호한 한국 주택시장을 통한 자금 유입을 고려하더라도, 부채가 높은 수준에 있는 까닭이다. 지난해 레버리지 비율은 6.8배였다.
신용등급을 Baa3로 유지한 점에 대해서는, 유사시 모회사인 포스코의 금융지원 능력과 의사를 반영해 포스코의 독자신용도보다 2단계 높은 수준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디스는 향후 1~2년간 포스코건설의 조정 에비타(EBIDTA, 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을 3.3%로 전망했다. 지난해 3.8%보다 낮은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