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7일 보험사의 복합점포 입점 문제와 관련, “(보험업계에서) 왜 설계사의 생계까지 거론해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6000개가 넘는 은행 지점 가운데 복합점포는 40개가 되지 않는다”며 “복합점포는 설치하는 게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복합점포 보험사 입점은 단계적으로 허용할 것”이라며 “방카슈랑스 룰로 (복합점포에서) 은행이 취급해야 하는 상품도 제한돼 있다. 그것도 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방카슈랑스 룰은 복합점포에서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복합점포에 보험사 입점을 허용해 불완전판매 등)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고객을 위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마라 하면 금융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금융위원장을 맡기 이전의 ‘친정’인 농협은행을 위해 복합점포의 보험사 입점을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복합점포는 신한은행이 24개, 농협은행이 4개”라며 “(친정의) 경쟁은행이 잘 되게 봐주겠느냐”고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