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모바일IPTV에서 지상파3사 채널이 사라진다. 지상파 방송사와 IPTV업체들이 콘텐츠 가격 인상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IPTV방송협회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모바일IPTV에서 지상파3사의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중단한다. KT역시 지상파와 가격 협상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다.
<CI=각사 제공> |
지상파3사는 통신사들에 TV채널 사용료를 가입자 1인당 월 1900원에서 월3900원으로 2배 이상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최근 모바일 IPTV 가입자가 증가하자 계산 방식을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통신사는 인상폭이 너무 크다고 반박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모바일IPTV에 지상파 방송 서비스 중단에 가입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모바일IPTV 가입자 수는 이통3사를 합쳐 500만명을 넘었는데, 지상파 서비스가 빠지면 반쪽 서비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추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바일IPTV에서 지상파 프로그램을 보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