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진성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잠복기는 최대 14일이라고 23일 밝혔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현재까지 국내 메르스 잠복기는 당초 알려진 바와 동일한 2~14일로 확인됐다"며 "전일 발표한 세 명의 추가 확진자도 모두 접촉 이후 1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 반장은 "최대 잠복기 14일은 발병일 분포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준"이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최장잠복기 14일을 메르스 대응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책본부는 오는 24일 격리 해제가 예정돼 있는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기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보건당국 관리망에서 제외된 제3의 접촉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권 반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파견된 정부 특별방역단에서 현장상황을 정밀히 파악하는 중"이라며 "폐쇄기간 종료시점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메르스 환자 집중관리병원인 메디힐병원과 을지대병원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난 22일 격리가 해제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