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시기 논란과 관련 양사의 전망을 고려한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사장은 2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 협의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우려가 큰 것이 합병 비율인데 이는 자본시장법에 명문화돼 있어 아무도 건드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면 왜 지금이냐는 것인데 양사의 전망을 볼 때 시간이 지나면 두 기업의 주가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의 컨퍼런스콜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삼성 측은 지난주 ISS와 컨콜을 진행했다.
윤 사장은 "ISS에 우리의 입장을 잘 설명했다"며 "합병의 당위성과 시기 그리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합리적인 판단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밝혔다"고 말했다.
ISS보고서의 발간 시기는 내달 2일로 예상했다. 윤 사장은 "다만, 2~3일 더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추가적으로 ISS를 설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삼성물산이 미국 ISS 본사를 방문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