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미국 현지시간) 씨티그룹이 제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은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인터넷 대형주 가운데 가장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수펀드를 제외한 상위 40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관투자자의 운용자산에서 인터넷 기업의 비중을 산출한 뒤, 이를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비교했다.
<출처=씨티그룹> |
씨티그룹의 마크 메이 애널리스트는 "조사 결과, 상위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페이스북과 구글의 비중이 아주 낮게 책정됐다는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했다"며 "페이스북과 구글이 현재의 견조한 매출을 유지해 투자자 기대에 부응하면 포트폴리오 재조정 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1년 페이스북(붉은 선)과 구글(푸른 선) 주가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차트> |
같은 기간 구글의 목표주가로는 682달러가 책정됐다. 이날 종가에서 21% 가까이 높은 수치다. 구글은 전날에서 0.86% 하락한 558.57로 마감했으며 연초 대비 4.35%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씨티그룹은 이번 조사 내용이 전체 투자업계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동의했다. 모든 펀드와 포트폴리오가 S&P50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지 않아 익스피디아와 이베이의 비중이 높게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어 조사 대상인 상위 40개 기관투자자들의 인터넷 대형주 보유비중은 전체 기관투자자의 62%라는 점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