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ㆍ김연순 기자] SK가 SK C&C와의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합병 반대의사를 표명한 국민연금의 이의제기는 없었다.
SK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서린동 본사 21층 대회의장에서 개최한 임시주총에서 SK C&C와의 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임시주총에는 조대식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았고, 권오룡, 남상덕, 박세훈 사외이사가 모두 참석했다. 의결권있는 주식 3577만7566주 중 81.5%인 2917만 4177주(위임주주 포함)가 주총에 참석해 합병승인에 동의했다.
조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내수부진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올해는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하는 중요한 해로 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SK C&C도 이날 경기도 분당 킨스타워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주총에서 SK와의 합병안건은 의결권 있는 주식을 가진 주주 87.2%가 참석해 90.8%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반대는 9.2%에 불과했다.
이날 임시주총 의장을 맡은 박정호 SK C&C 대표이사는 "합병 후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또한 신규사업으로 스마트 보안사업과 스마트 물류사업 등을 추진해나가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성장 포트폴리오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