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약 6조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병 설명자료를 추가했다. 이 자료는 회사 합병 발표 당시에 제시한 바와 같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법인인 '뉴 삼성물산'이 오는 2020년 60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새로 추가된 내용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매출 6조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설 1조원, 상사 5000억원, 패션 2조원, 식음·레저 4000억원, 바이오 1조8000억원, 기타 신수종사업 3000억원 등이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매출이 연 평균 6.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4년 16조2000억원에서 2020년 23조6천억원으로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테마파크 개발 역량을 결합해 국내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 등이 담겼다.
상사부문은 2014년 매출 13조6000억원에서 2020년 19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6.3% 성장을 예상했다. 제일모직의 패션·식음사업 경험을 활용해 섬유·식량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패션부문은 2014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10조원으로 연평균 32.5%의 가파른 성장을 전망했다. 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시너지 효과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신수종사업인 바이오부문이 시너지 창출 면에서 가장 기대되는 사업부문이라고 전했다. 바이오로직스 지분 51.2%(제일모직 46.3%, 삼성물산 4.9%)를 확보하고, 삼성물산의 현금창출 및 시공 역량을 투입해 투자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매출 9500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85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