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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엔, 2.7% 급락…그리스 자본통제 여파

기사등록 : 2015-06-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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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은행 "그리스 디폴트 거의 확실…변동성↑"

[뉴스핌=김성수 기자] 글로벌 외환시장은 그리스 자본통제와 중국 금리인하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유로화는 그리스 자본통제에 따라 가파르게 약세를 보이는 반면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중국 금리인하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 추이 <출처=www.xe.com>
29일 우리시간 오전 7시 46분 기준 유로/엔은 주말 뉴욕장 대비 3.67엔, 2.65% 하락한 134.64엔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유로/엔은 오전 7시 4분경 134.57엔 선에 거래되다가 낙폭을 점점 확대했다.

유로/달러는 1.1000달러 부근에서 뉴욕시장 종가보다 2% 가까이 하락한 모습이며, 달러/엔은 1엔 이상 급락한 122.34엔을 기록하는 등 엔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그리스 정부는 은행 영업중단과 자본통제 조치를 단행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TV에서 생중계되는 연설을 통해 "그리스 정부가 요구한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들의 가용 유동성을 제한하기에 이르렀다"며 "또 그리스 중앙은행이 은행 영업중단과 자본통제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샘 턱 ANZ은행 수석 외환전략가는 "(국제금융시장은) 아무런 각본 없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시장은 유로화에서 이탈해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디폴트를 낼 게 거의 확실해 보이며, 이 경우 ECB는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지원할 의무가 더 이상 없어진다"며 "불확실성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중국 금리인하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호주달러/미국달러는 0.56% 하락한 0.7610달러, 뉴질랜드달러/미국달러는 0.37% 하락한 0.68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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