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대신자산운용이 헤지펀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형 헤지펀드업계에서 수탁액 기준 5위권인 대신자산운용이 최근 헤지펀드 2개를 연달아 내놓으며 헤지펀드시장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출격 대기중인 '대신 에버그린 멀티하이브리드 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이벤트드리븐과 롱숏펀드의 우월한 유전자를 결합한 구조로 설계됐다.
지속가능한 중수익을 내는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30~50% 내에서 유동적으로 가져가고 채권비중은 30%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외에 롱숏 비중은 10~30%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목표수익률은 10~12%로 높지만 연변동성은 6~8%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같은 헤지펀드라도 일부 운용사에서 연변동성을 20%대로 높게 가져가는 것에 비해 변동성을 크게 낮췄다. 소위 원금손실을 기피하는 거액자산가들을 위한 상품인 셈이다.
강승균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장은 "하반기 신규출시 상품은 기존 헤지펀드에서 찾아볼수 없는 구조"며 "펀더멘털 롱숏, 이벤트드리븐에 이어 멀티하이브리드까지 헤지펀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자신했다.
1호와 2호 완판에 판매문의가 빗발치는 이벤트드리븐 3호도 내놓을 계획이다. '대신에버그린이벤트드리븐전문사모3호'는 증자, 합병, 분할, 주식스왑 등 기업 이벤트 전후로 형성되는 비효율적 주가를 활용 등을 주요 운용전략으로 가져간다.
연초이후(22일 기준) 이벤트드리븐 1호와 2호는 각각 18.48%, 14.71%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 내부적으로도 '드림팀'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벤트드리븐 완판을 일구어낸 강승균 본부장을 필두로 펀더멘털 룡숏은 송한얼 팀장이 리서치, 알파 종목 발굴은 황종원 대리 등이 담당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 한국형헤지펀드 시장에서 펀더멘털 롱숏전략 위주의 펀드가 주류를 이뤘는데 이벤트드리븐 전략에 있어선 대신이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