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주요 기업들의 업황 기대심리가 3분기 만에 개선됐다.
1일 일본은행(BOJ)은 2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이자 지난 1분기 기록한 12에서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단칸지수는 9분기 연속 낙관을 의미하는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대·중견·중소기업의 제조업 업황판단지수 추이 <출처=일본은행(BOJ)> |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기업들의 전(全)산업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 동기대비 9.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에는 1.2% 감소였지만 이번에 증가로 바뀐 것이다. 이 같은 설비투자 확대 전망은 글로벌 위기 전인 2007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는 것이면서, 당초 전문가 예상치보다 4%포인트나 높았다.
오는 3분기 단칸지수는 16으로, 이번 분기의 15에서 1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들의 비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이번 분기의 23에서 2포인트 하락한 21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중견기업들의 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2포인트 하락한 2를 기록했다. 다만 오는 3분기에는 4를 나타내면서 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견기업들의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16으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오는 3분기에는 2포인트 떨어진 14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제조업 업황지수는 1포인트 하락한 0으로 집계됐다. 다음 분기에는 0으로 그대로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의 비제조업 전망은 1포인트 상승한 4를 나타냈으며, 다음 분기에는 3포인트 하락한 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대기업 제조업이 사업계획의 전제로 상정한 환율 예상치는 지난 조사보다 엔화가 약세 폭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달러/엔 전망은 115.62엔으로 지난 분기 조사 때의 예상치 111.81엔보다 4엔 가까이 높아졌다. 상반기 평균 예상은 115.59엔, 하반기는 115.65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