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국내증시에 대한 그리스 충격이 제한적인 가운데 유동성 환경에 변화가 없어 7월 중하순까지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일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가 기술적 디폴트 상태에 빠졌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가 아닌 점과 이미 구축된 유로존의 방화벽(LTRO, ESM, QE 등)으로 기타 국가로의 전염, 확산 우려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글로벌 증시는 차츰 그리스 악재에 대해 내성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그리스와 관련된 이슈는 5일 국민투표와 20일 ECB에 대한 35억 유로 채무 상환 여부에 달려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아직은 협상과 타협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응이 대체로 차분한 것이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 규모(최근 3거래일 누적순매도 1400억원)가 제한적인 가운데,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의 저가 매수세 강화로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상황.
류 연구원은 "그리스 우려에도 불구 유동성 환경에 큰 변화가 없고 7월 중하순 업종 대표주의 실적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작은 종목(중소형주 및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좀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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