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달 건설사들이 느낀 경기가 5월보다 나빠졌다. 6월 들어 신규 공사 수주가 줄어서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86.7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7.9 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 만에 90 아래로 내려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건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CBSI가 하락한 것은 신규공사 지수가 93.2로 5월에 비해 11.6 포인트 내려가서다. 특히 토목공종 지수는 16.9 포인트 하락해 전체 CBSI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
서울지역 기업은 5.6 포인트 하락한 97.4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기준선 100을 넘었으나 4개월만에 100 이하로 떨어졌다. 지방 기업은 11.6 포인트 떨어진 71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던 CBSI가 기준선 100을 넘지 못하고 결국 주춤했다”며 “이는 아직 시장이 호황국면에 접어들 정도로 회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