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다음주 투자활성화와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관광·벤처·건축을 중심으로 투자활성화 대책과 수출 주력품목 제조설비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의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이 담길 예정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메르스 극복·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충분한 규모의 재정보강과 5대 경제활성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특히 메르스와 관련해서는 피해업종 지원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현장애로를 반영한 추가방안도 강구하겠다"며 "국회에서도 내일 국무회의를 거쳐 제출될 추경 예산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의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날 정부는 관광·벤처·건축을 중심으로 투자회복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투자활성화 대책과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관광업계에 3000억원 규모의 시설·운영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공연티켓 1+1 지원, 통합문화이용권, 코리아그랜드세일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집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대상 확대, 모태펀드의 역할 조정, 벤처펀드 규제완화 등을 통해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유입을 촉진하고 아울러 M&A에 대한 규제완화 등을 통해 회수시장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축분야에서는 "노후 건축물 대체투자 규제를 완화해 재건축·리모델링을 활성화하고 공공건물의 복합개발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수출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수출 주력품목 제조설비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차세대 유망품목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며 한류스타상품개발 등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투자활성화 및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에 대한 세부내용을 오늘 논의결과를 토대로 보완해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