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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경차시장 '모닝 vs 스파크' 大격돌

기사등록 : 2015-07-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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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경차시장 1위 탈환 확신"..기아차 프로모션 강화로 맞서

[뉴스핌=강효은 기자] 국내 경차시장 독보적 1위인 기아자동차 '모닝'에 한국지엠이 6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스파크'로 도전장을 던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더 넥스트 스파크' 출시행사를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신형 스파크는 GM이 5년간 내구시험과 성능평가, 획기적인 연비향상 테스트 등의 개발작업을 거쳐 탄생하게된 GM의 야심작이다. 국내 시장에선 오는 8월 공식 판매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전세계 4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신형 스파크를 통해 국내 경차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는 포부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1일 "신형 스파크는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기존 모델 대비 인하된 가격으로 경쟁 라이벌인 기아차 모닝을 누르고 경차시장에서 1위 자리를 재탈환할 것을 확신한다"고 선포했다.  

(좌)쉐보레 스파크(우)기아차 모닝. <사진제공=각사>

국내 경차시장은 모닝이 2008년 이후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다. 

올해 5월까지 내수 경차시장에서 모닝은 3만5529대를 판매, 점유율 52%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쉐보레 스파크가 2만1558대(32%), 기아차 레이가 1만680대(16%)를 팔았다.

기아차의 레이도 경차지만, 판매량으로 봤을 때 올해 하반기 경차시장은 모닝과 스파크의 양강 체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형 스파크는 3기통 1.0ℓ 에코텍 엔진을 장착해 최고 75마력, 최대 9.7㎏·m의 성능을 발휘한다. 크기는 길이 3595㎜, 너비 1595㎜, 높이 1476㎜, 휠베이스 2385㎜에 달하며 경차이지만 경차 이상의 경차를 선보이기 위해 크기 확장에 주력했다. 또 국내 완성차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탑재했다. 가격은 최저 1015만원부터 최고 1499만원에 달한다.

신형 스파크의 도전에 기아차는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수성에 나섰다. 기아차는 이달 모닝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1.9%(36개월), 2.9%(48개월), 3.9%(60개월) 등 초저금리 할부와 특별 유류비(20만원)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신형 스파크를 출시하면서 SUV에 밀려 판매가 떨어지고 있는 경차시장에 새로운 활기가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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