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진성 기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오는 3일 개최되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선수촌 내 한의과 진료실을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수촌병원 주관기관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안수기)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제정진)와 협진을 통해 대회 개회식 이전인 지난달 26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한의과 진료실은 폐회식 이후인 오는 17일까지 공식 운영된다.
지금까지 한의진료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86년 서울 및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에서 선수촌 내 정식 진료가 아닌 자원봉사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의 한의과 진료실은 국제규모의 스포츠대회로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두 번째 공식운영 되는 것이다.
한의과 진료실은 최신 한의물리치료시설 등을 갖추고 170여개 나라에서 참가한 2만여 명의 각 국 선수단과 운영진, 취재진, 자원봉사자와 통역요원을 대상으로 침과 부항, 각종 수기요법, 테이핑 치료 등의 한의진료를 시행중이다.
진료인원은 한의사 49명과 간호사 32명, 진료보조인력 13명으로 선수촌 뿐 만이 아니라 경기장 내 병원에서도 이동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대회 기간 중 진료 인원은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수기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은 “선수촌의 건강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가 국제 스포츠를 통한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한의과 진료실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한의학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진료실을 계기로 각종 국제대회는 물론 태릉선수촌내 한의진료실 설치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관리에 한의약이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의과 진료실. <사진제공=대한한의사협회> |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