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제1차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방한한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호주 국회의장을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제1차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방한한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호주 국회의장을 접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
믹타는 비공식적 협력체로 컨센서스에 의해 합의를 도출한다. 출범 초기인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초대 간사국은 멕시코가 맡았으면 한국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2대 간사국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접견에서 "동북아와 한반도의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 방안은 한반도 평화 통일로써 이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 불안을 해소함은 물론, 세계의 신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평화통일 노력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호소했다.
아울러 믹타 국회의장단이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분단과 통일'을 의제로 논의하고 오는 3일 판문점을 공동 시찰키로 한 데 대해 "북한 핵문제로 야기된 제반 도전에 국제사회가 일치된 목소리와 단합된 의지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믹타가 중요한 축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동안 5차례의 외교장관 회의 등을 통해 믹타의 협력관계가 날로 공고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개발,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대테러 등 글로벌 이슈 대응에 있어 그 위상과 중요성이 더욱 커져 갈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믹타 국회의장단은 박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한국 정부의 한반도 안정과 평화통일 노력을 지지하며 이러한 노력이 하루빨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국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과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공공이익 증진을 위한 중견국 간 협력체로서 믹타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믹타 회원국 상호간에서도 무역, 투자, 문화, 교육 등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믹타 국회의장단은 오는 5일까지 서울에서 '세계의 미래를 위한 의회의 주도력'을 주제로 열리는 국회의장 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방한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겔 바르보사 멕시코 상원의장과 이르만 구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스티븐 패리 호주 상원의장이 참석했다. 지난달 총선을 치른 터키의 경우 신임 국회의장이 방한 전날인 1일 선출돼 불참했다.
청와대는 "(믹타 참가국은) G20 회원국 가운데 G7 또는 BRICs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으며 UN 등 국제무대에서 적극 활동하는 국가들"이라면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며, 국제사회 발전 기여 의지와 역량을 보유한 중견국들이 국제사회의 공공이익 증대를 목표로 결성한 기구"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