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소상공인단체가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했다.
6일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을 포함한 38개 소상공인 및 자영업 관련 단체는 '소상공인 최저임금 비상대책위원'을 꾸리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저임금 동결을 위한 700만 소상공인 호소문'을 발표했다.
최저임금 비대위는 "지난해 세월호 사태와 올해 메르스 유행으로 인한 극심한 내수부진이 지속돼 소상공인의 생존권이 경각에 달려 있다"며 "소상공인이 경영기반을 다져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해고대란은 물론이고 지역경제도 붕괴할 것으로 우려했다.
비대위는 "적자이거나 근로자보다 적은 수익으로 빠듯하게 업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고용을 줄이거나 신규채용을 기피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동결해도 소상공인이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올리면 소상공인 줄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하고 있다. 노동자를 대변하는 근로자위원들은 8400원을, 소상공인 등을 포함한 사용자위원은 561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5580원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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