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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준금리 2%서 두 달째 동결 "통화 약세 원해" (상보)

기사등록 : 2015-07-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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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예상 부합…호주달러 큰 움직임 없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 중앙은행(RBA)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7일 통화정책회의를 끝낸 RBA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2.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각각 25bp씩 인하한 뒤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성명서를 통해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으며 완화정책으로 인한 효과를 여전히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호주달러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상품가격 급락세를 감안하면 호주달러 약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호주달러는 6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상태다.

스티븐스 총재는 지난 주말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구제금융 반대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호주 시장으로의 파급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시장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호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시드니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긴 하지만 지역마다 편차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전문가 예상에 부합한 통화정책 결과에 호주달러는 발표 이전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42분 현재 미국 달러당 호주달러 환율은 0.7473달러로 전날보다 0.29% 하락(호주달러 약세) 중이다. 

호주달러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0.75달러 아래로 떨어져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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