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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밤샘 논의끝 결국 '결렬'…격차 2925원

기사등록 : 2015-07-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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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민예원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밤샘회의 끝에 결국 결렬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오후부터 8일 새벽까지 11차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일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이 내놓은 최저임금 1차 수정안에 이어 2·3차 수정안이 논의됐다.

종전 시급 1만원을 주장하던 근로위원들은 1차 수정안 8400원, 2차 수정안 8200원, 3차 수정안 8100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올해 최저시급 5580원으로 동결을 주장하던 사용자위원들은 1차 수정안 5610원에서 5645원, 이어 70원 더 올린 5715원으로 2·3차 수정안을 내놨다.

공익위원들은 노사 대표단이 3차 수정안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올해보다 6.5% 오른 5940원에서 최저, 9.7% 인상된 6120원까지를 심의촉진을 위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동계가 이에 반발, 회의 도중 퇴장했다. 차기 전원회의가 이날 저녁 개최될 예정이지만, 근로자위원들이 회의 불참 등 강경한 입장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최저임금안을 의결한다. 이후 20일의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친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8월5일까지 확정 후 고시한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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