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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락장 N株에 직격탄, 알리바바 IPO후 최저치

기사등록 : 2015-07-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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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의 경제매체 봉황재경은 중국 증시의 충격이 미국시장으로 파급되면서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1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8일 전했다.

봉황재경에 따르면, 상하이증시가 1.29% 하락한 지난 7일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중 49개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쥐메이유핀(聚美優品), 취날(去哪儿,) 소후(搜狐), 왕이(網易) 등의 주가가 10% 넘게 했고 모바일솔루션 업체 왕친(網秦)과 공동구매 사이트 워워퇀(窩窩團)의 낙폭은 20%를 넘어섰다.

이날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장대비 0.8% 하락한 79.62달러를 기록, 기업공개(IPO) 이후 사상 최저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9월 주당 68달러에 공모를 시작한 알리바바의 주식은 정식거래가 시작된 첫날 92.7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가 하락세에 대해 A주의 폭락 여파가 미국시장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중국당국의 주가부양에도 불구,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創業板 차스닥)의 급격한 조정이 이어지자 중국 IT기업들에 대한 전망이 크게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7일 큰 폭으로 하락한 중국기업의 대다수가 전자상거래, 인터넷 서비스 등을 주력으로 하는 IT기업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겪은 지난 3주간 창업판은 신용거래 자금 유출의 직격탄을 맞으며 36%가까이 폭락했다.

텐센트재경은 미국 증시 전문가를 인용 “지난 3주 중국 증시가 30%가까이 폭락하고 3137조원이 증발하면서 중국경제의 전반적인 소비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전자상거래 업종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중국 당국의 증시부양 정책이 메인보드에만 집중돼 IT기업이 몰려있는 창업판은 여전히 급격한 조정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중국 IT 업계에 대한 향후 전망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증시 급격한 조정은 중국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종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뉴욕멜론은행 중국 ADR지수는 장중 6.1% 하락하며 지난 2011년 8월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ADR지수는 전날 대비 2.8%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한달 새 20%이상 하락한 중국기업 ADR도 20개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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