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이 국채 발행량을 늘리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목표 달성이 좀 더 쉬워질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출처=블룸버그통신> |
중립금리란 물가 상승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적정한 정책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코처라코타 총재의 주장은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면 연준의 정책 목표인 완전 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달성에 적합한 장기 중립금리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에 현재 0~0.25%인 기준금리와 차이가 벌어져 좀 더 완화적인 기조가 오래 유지될 수 있게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코처라코타 총재는 "나는 재정 정책가들이 국채의 장기 금리 수준을 상승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나는 단순히 이것이 주는 하나의 이로움을 가리키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떨어지고 물가상승률도 점차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다가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연준은 2008년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코처라코타 총재는 금리 인상에 앞서 더 많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는 올해 말 연준을 떠나 뉴욕 로체스터대학에서 교수직을 맡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