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체감성장률을 나타내는 고용가중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다시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GDP성장률과 체감성장률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지는 현상이어서 결국 도토리 키 재기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
고용가중성장률이란 산업별 성장률을 그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취업자수 비중으로 가중평균해 집계하는 성장률을 말한다. 한은이 실물경기와 체감경기간 차이의 원인을 분석키 위해 2013년 도입한 개념이다.
이는 올들어 수출이 부진하면서 제조업쪽 둔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 지난 1월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를 기록한 이후 6월까지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지난 5월에는 -10.9%까지 떨어지며 2009년 8월 -20.9% 이후 5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한은도 실질GDP중 재화수출이 올 상반기중 전년동기대비 -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분야별로는 IT쪽에서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수출이 부진했고 비IT분야에서도 석유제품과 철강·금속은 저유가 지속과 철강재 가격 하락에 따라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장정석 한은 조사총괄팀장은 “고용이 많이 되는쪽 성장이 클 경우 그리 된다”며 “최근 수출부진에 제조업 상황이 좋지 못한 부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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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장 팀장은 “한쪽이 추세적으로 계속 좋다면 설명이 가능할텐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제조업 상황이 지속적으로 부진할 경우 체감성장률이 성장률을 앞서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은 있다는 관측이다. 또 고령자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정 팀장은 “수출이 중국의 구조개혁과 국내산업 육성정책 등에 구조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 반면 서비스업쪽에서는 양적인 면에서 고용이 늘고 있다. 은퇴자들이 (이 부문에서) 고용시장에 머물 수밖에 없는 현실 등도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