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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연평해전' 잡고 예매율 1위…창작뮤지컬 '여신님이…' '사의 찬미' 선전

기사등록 : 2015-07-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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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장윤원 기자] 디즈니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엄청난 입소문을 타고 '연평해전'의 독주를 막아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은 개봉일인 9일에 이어 10일에도 가장 높은 예매율(26.8%)을 찍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미 해외에서 '겨울왕국'의 스코어를 갈아치운 '인사이드 아웃'은 11세 꼬마숙녀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상상세계를 담았다. 우리가 느끼는 각기 다른 감정을 의인화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사이드 아웃'은 같은 날 개봉한 '손님'과 '인시디어스3'는 물론 '연평해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까지 잡아 눈길을 끈다.

메르스로 침체에 빠진 극장가를 살려냈던 '쥬라기 월드'는 예매율이 비록 한자리수로 떨어졌지만 513만 관객을 넘어서며 뒷심을 발휘했다. '인사이드 아웃'과 같은 날 개봉한 '손님'과 '인시디어스3' 역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꾸준히 관객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뮤지컬 ‘엘리자벳’, ‘시카고’ 내한공연, ‘데스노트’, ‘팬텀’,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 ‘체스’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티켓예매사이트 주간 랭킹 상위권에 상주하고 있는 가운데, 창작뮤지컬 중에서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사의 찬미’가 선전하고 있다. 

한주간 개막하는 공연의 면면도 화려하다. 2015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뮤지컬 ‘아리랑’이 11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프로즌’이 10일 앵콜공연을 시작하며, 연극 ‘햇빛샤워’와 ‘순우삼촌’은 9일 개막했다. 

2015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대형 창작뮤지컬 ‘아리랑’은 조정래 작가의 동명 대하소설을 무대로 옮겼다. 원작소설은 일제 침략부터 해방까지 한 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대서사시다. 뮤지컬은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산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그린다. 

지난달, 한 달 공연 전석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자 문제작인 연극 ‘프로즌’은 앵콜 공연의 막을 연다. 작품은 ‘죄’와 ‘용서’에 대한 부드럽지만 강렬한 드라마를 담으며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지난 초연을 놓친 관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듯하다. 

연극 ‘햇빛샤워’는 나쁜 여자 광자와 순수 청년 동교를 통해 비틀린 삶의 양상과 가난한 자들의 모습을 덤덤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8월 ‘남산희곡페스티벌, 네 번째’에서 낭독공연으로 처음 소개된 ‘햇빛샤워’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남산예술센터 2015 시즌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연극 ‘순우삼촌’은 1970년대 섬이었던 잠실을 배경으로, 무분별한 개발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과 관계를 변화시켜 왔는지 말한다. 땅 밑이 비어가는 지도 모른 채 오로지 위로 쌓아올리는데 열중해온 한국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은유하는 작품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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