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배모 동양종합건설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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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검찰은 이달 3일 경북 포항에 있는 동양종건 본사와 계열사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배 전 대표를 상대로 포스코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대구 출생인 배 전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정관계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인물이다. 이명박 정부 실세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는 포항제철 시절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동양종합건설은 정 전 회장이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은 2009년부터 포스코그룹이 발주한 10건 안팎의 대규모 해외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사세를 크게 확장했다.
배 전 대표의 소환조사 결과에 따라 정 전 회장 등 포스코 그룹 수뇌부는 물론 그와 직·간접적으로 유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 정부 인사들의 소환도 가시화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