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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합의 진통… EU 회의 취소, 유로존 정상 '끝장토론' 진행

기사등록 : 2015-07-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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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EU 상임의장 "결론 나올 때까지 논의"
[뉴스핌=배효진 기자] 12일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던 EU 28개국 정상회의가 취소됐다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 트위터 <출처=도날드 투스크 트위터>

투스크 의장은 "EU 정상회의를 대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사태에 대한 결론을 내릴 때까지 회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 정상회의는 중부 유럽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브뤼셀 시간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이날 갑작스럽게 EU 정상회의가 유로존 정상회의로 대체된 것은 그리스 정부와 합의 도출을 원하는 프랑스 등과 그리스의 개혁 이행에 대해 회의적인 독일이 주도하는 강경그룹의 견해차이가 극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때문에 12일 유로존 정상회동에서도 구체적인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앞서 지난 11일 진행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견해차이가 상당히 컸다고 EU 관계자가 전했다. 12일 오후 유로존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오전에 다시 재무장관들이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그리스가 협상 붕괴 이후 더욱 악화된 경제 여건을 반영하지 않았으며, 새롭게 제출한 개혁안으로는 재정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장관들은 협상 진척 상황이 미진하다는 점을 시인했다.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협상 단계가 0에서 10까지라고 한다면 우리는 3내지 4단계 사이에 서있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의 페터 카지미르 재무장관은 "12일 합의가 도출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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