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가 알뜰주유소 사업자로 선정됐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알뜰주유소 유류공급 사업자 입찰 결과 1부 시장 사업자로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가 선정됐다. 2부 시장은 경유에서 현대오일뱅크가 뽑혔고, 휘발유는 유찰됐다.
이날 입찰 결과, 1부 시장 두개 권역 가운데 중부권에서 2개 회사가 응찰해 현대오일뱅크가 낙찰됐고, 남부권은 3개 회사가 응찰해 GS칼텍스가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알뜰주유소 유류공급권 사업자 선정이 시작된 2012년부터 1부 시장에서 중부권역 사업자로 4회 연속 선정됐다. 충남 대산에 공장이 있는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GS칼텍스는 2012년에 이어 남부권 사업자로 두 번째 선정됐다.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는 오는 9월 1일부터 2017년 8월 31일까지 2년간 전국 1100여 개 알뜰주유소에 유류를 공급하게 된다. 최저가 낙찰제로 바뀐 올해 알뜰주유소 입찰은 계약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변경됐다.
2부 시장 입찰에서는 휘발유는 유찰됐고,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가져갔다. 휘발유 유찰은 한화토탈 단독 입찰에 그친 때문이다. 2부 시장 낙찰이 유력시됐던 한화토탈은 이번 입찰에서는 고개를 떨궜다. 한화토탈(옛 삼성토탈)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한화토탈이 선정될 경우 1999년 경인에너지 매각 이후 한화가 16년 만에 정유업을 재개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유찰된 2부 휘발유 입찰 건과 관련, 재입찰 등 향후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