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15일 세월호 선체인양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중국의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국내기업 오션씨엔아이 지분 30% 참여)을 선정했다.
상하이 살비지는 중국 국영기업으로 지난 6월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둥팡즈싱호를 인양한 업체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와 조달청(청장 김상규)은 세월호 선체인양 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 차이나 옌타이 살비지 컨소시엄, 타이탄 마리타임 컨소시엄 순으로 협상우선순위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초 평가위원의 기술평가 점수와 14일 오후에 진행된 조달청 가격평가 점수 등을 종합한 결과이다.
가격 개찰 결과 상하이는 851억원, 옌타이와 타이탄은 각각 990억원과 999억원을 투찰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협상과정에서 제안내용이 변동되는 경우 계약금액은 증감될 수 있다.
해수부는 20일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협상과정에서 세부 작업방법 및 계약조건 등에 대해 합의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순위 업체와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해수부는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 보험, 법률, 회계, 기술, 계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협상단을 구성했으며 협상과정에서 업체가 제안한 기술내용 및 계약조건들을 철저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움이 참여했으나 스미트 컨소시엄은 입찰보증금 부족으로 실격처리됐으며 나머지 3개 참여사는 기술점수가 부족해 협상적격자에서 제외됐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