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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익 호조, 나스닥 최고치 근접

기사등록 : 2015-07-1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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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기술주가 강하게 뛴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회복했다. 그리스 의회가 3차 구제금융 협상 요건을 승인한 데 따른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다.

기업 이익 역시 호조를 이루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1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69.48포인트(0.39%) 오른 1만8119.4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가 16.82포인트(0.80%) 오른 2124.23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64.24포인트(1.26%) 오른 5163.18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데다 2분기 기업 어닝 시즌이 순항하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표결에서 채권국이 제시한 3차 구제금융 요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지원 원칙에 대해 합의를 이룬 셈이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에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9억유로 늘리기로 했고, 지난달 29일 이후 영업이 중단된 그리스 은행권은 오는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이익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베이와 씨티그룹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골드만 삭스는 법률 비용 충당금과 채권 트레이딩 매출 감소로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찰스 슈왑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오마 아귈라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업 실적의 주가 영향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 섹터의 이익이 호조를 이루고 있고, 경기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와 중국 피인수 가능성이 열린 마이크론이 2% 내외로 뛴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TD증권의 JJ 키나한 전략가는 “최근 곳곳에서 불거진 악재들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탄력은 상당히 강하다”며 “IT 섹터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최고주식전략가는 “기업 실적이 당분간 주가 등락을 좌우할 것”이라며 “실적 발표 초기이지만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주택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60을 기록해 2005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28만1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8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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