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4일 103개 반도체 협력사에 142억원 규모의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번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지급 대상 업체 수와 금액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상생·동반성장을 위해 2010년부터 반도체 사업장에 상근하는 제조, 건설, 환경안전 관련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 인센티브·생산성 격려금 명목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오고 있다.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 부문의 사고 발생 제로(Zero)화 및 그에 따른 보상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생산성 격려금은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 격려를 위해 2010년부터 시행됐다.
인센티브 지급 대상업체 수와 지급 금액은 2010년 46개 업체(4865명) 50억6000만원에서 2011년 46개 업체(5861명) 61억원, 2012년 47개 업체(6831명) 68억3000만원, 2013년 87개 업체(8873명) 180억3000만원, 2014년 100개 업체(1만174명) 209억원, 2015년 상반기 103개 업체(1만451명), 141억8000만원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5년새 지급업체는 2.3배, 지급금액은 5.6배 증가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최근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연초에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로 나누어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설비 유지보수 전문기업 '나노원텍'의 오세룡 대표는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 덕분에 우리 직원들도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협력사의 자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안전 인센티브'와 '생산성격려금' 지급 외에도 협력사 인력파견 제도, 환경안전 컨설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생협력 제도를 운영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협력사 인력파견 제도는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삼성전자 내 우수인력을 반도체 협력사에 2년간 파견해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술개발도 지원하는 제도로, 지원 대상 협력사 중 하나인 '케이씨텍'의 경우 300억원 규모의 반도체장비 수입대체 성과를 거뒀다.
환경안전 컨설팅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반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환경·안전 관련 법률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6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환경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